■水くさい '미즈쿠사이' 는 무슨 뜻일까?
水くさい '미즈쿠사이' 는, 친한 사이인데 남처럼 대해 '섭섭하다'는 의미다.
水くさいこと言わないでよ。
(미즈쿠사이 고토 이와나이데요.)
섭섭한 소리 하지 마세요.
同じ釜の飯を食った仲なのに水くさいこと言うなよ。
한솥밥 먹는 사이에 서운한 말 하지 마.
水くさい 의 어원은 일본술에서 왔다고 한다.
■水くさい '미즈쿠사이' 어원
우리나라도 일본도 지금은 술자리에서 각자 자신의 잔에 담긴 술을 마시지만, 예전에는 술잔을 돌리는 문화가 많았다.
잔을 주고 술을 따라서 채워주면, 다 마신 후 잔을 건네고 다시 술을 따라서 채워주는 것이 서로 간의 마음을 통하는 거라 믿던 술 문화가 있었다. 지금도 그런 문화가 남아는 있지만.
여하튼, 예전 일본에서 자신이 마신 술잔을 상대에게 그대로 건네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해서 '하이센'이라고 하는 물그릇에 담긴 물에 잔을 씻어서( 水くさい 해서) 건넸다.
그러나 진짜 친한 사이에는 잔을 씻지 않고 그대로 건넸다.
'너와 나 사이에 술잔을 씻고 말고 가 어딨어. 우리가 남이가.'
"水くさいこと言わないでよ。"
(미즈쿠사이 고토 이와나이데요.)
이렇게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당신과 스스럼없는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좋다...!)
비슷한 말로는 'よそよそしい'가 있다.
■水くさい '미즈쿠사이'의 일상 활용
A: 忙しいのに,わざわざ届けにきてくれて...ごめんね.
이소가시이 노니, 와자와자 토도케니 키떼 쿠레떼... 고멘네.
B: 水くさい. 友だちでしょう.
미즈 쿠사이. 토모다찌 데쇼우.
A: 바쁠 텐데, 일부러 가져다주고... 미안해.
B: 서먹하게 왜 그래. 친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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