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주 쉽다는 표현을 '누워서 떡 먹기'라고 말한다.
또는 '식은 죽 먹기'라고도 한다.
이 표현, 일본어와 영어와 중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하다.
■영어로 '식은 죽 먹기'
a piece of cake
(어 피스 오브 케잌)
직역을 하자면, '케잌 한 조각'
케잌 한 조각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 '아주 쉽다'를 표현한다.
"이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지."
"It's a piece of cake."
■중국어로 '식은 죽 먹기'
小菜一碟
(샤오 차이 이 디에)
직역을 하자면, '간단한 요리 한 접시'
간단한 요리 한 접시를 먹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아주 쉽다'를 표현한다.
■일본어로 '식은 죽 먹기'
お茶の子
(오챠노 코)
직역을 하자면, '차 마실 때 먹는 과자'
일본에서는 차를 마실 때 간단한 과자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은 데, 그 과자를 'お茶の子(오챠노 코)'라고 한다.
영어의 a piece of cake나 중국어의 小菜一碟처럼, 간단히 먹는 거라서 '쉽다'라는 의미를 지니는 거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선택에 있어서 차가 메인이고 과자는 서브이기에, 차를 고를 때는 신중히 고민하지만 과자는 거의 고민하지 않는다.
따라서 '쉽다'는 의미가 お茶の子에 자연스레 부여되었다.
♣'식은 죽 먹기'의 일본어 표현 2
朝飯前
(아사메시 마에)
직역을 하자면, '아침밥 먹기 전'
이건 또 어떻게 '쉽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을까?
평소 우리의 아침 일상을 들여다보면, 아침 먹기 전이 제일 정신이 없다. 또한 시간도 없다. 허겁지겁이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없고 시간도 없는 아침밥 먹기 전이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 정도라면 아침밥 먹기 전이라도 충분해' 즉, 그만큼 '쉽다'는 의미다.
これぐらいは朝飯前だ。
(고레구라이와 아사메시 마에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오늘 알아본 '식은 죽 먹기'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표현은 정말 자주 쓸 수 있는 말이지 싶다.
모든 일들이 이처럼 쉬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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