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서 가장 헷갈리는 것 중에 하나가 신사와 절이다.
한국사람의 눈에는 모두가 신사처럼 보이기도 하고, 모두가 절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것이 신사고 어떤 것이 절일까?
그 둘의 차이를 간략하게 구별해 보았다.
■신사(神社)
1. 일본 고유 종교인 '신도의 신을 모시는 곳'이다.
→신도에는 팔백만의 신이 있다고 한다. 팔백만의 의미는 '무수히 많다'는 의미.
신은 사물과 동물, 실제 존재했던 사람도 포함된다.
2. 도리이(鳥居)가 있다.
→신사의 신성한 공간과 세속의 공간을 나누는 경계를 나타낸다.
3. 신주(神主)와 무녀(巫女)가 의식 등을 준비한다.
4. 대부분 모시는 신의 이름을 바탕으로 이름이 지어진다.
→ 신사(神社) 외에, 왕실과 관계있는 신을 모시는 신궁(神宮), 궁(宮), 대사(大社), 사(社) 등으로 규모나 격식에 따라 구분된다.
5. 참배하는 방법
①도리이 앞에서 먼저 가볍게 인사하고 데미즈야에서 손과 입을 씻는다.
②본당으로 나아가 새전함에 동전을 넣고, (종이 있으면) 종을 울린다.
③고개를 깊게 숙여 인사를 2번하고 짝짝 손뼉 친다.
④마지막으로 고개를 깊게 숙여 인사를 한다.
※신사 참배하는 법 → 2례 2박수 1례
■절(寺)
1. 외래 종교인 불교의 사찰로서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다.
2. 불상과 묘가 있다.
3. 불교의 수행자인 스님이나 비구니가 거주한다.
4. 절의 이름은 절을 의미하는 사(寺)가 들어간다.
5. 참배하는 방법
①산문 앞에서 가볍게 인사하고 조즈바에서 손과 입을 씻는다.
②새전함에 동전을 넣고, (종이 있으면) 종을 울린다.
③손바닥을 모아 고개 숙여 인사한다.
※절 참배하는 법 → 합장 후 1례
▶간혹 신사 참배와 헷갈려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박수를 치면 안됨.
일본인들은 장례식을 절에서 한다.
신사에서는 하지 않는다. 왜냐면 신도에서는 죽음을 불결한 것, 부정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신이 머무는 공간인 신사를 더럽힐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태어날 땐 신사에서, 결혼은 신사나 교회에서, 장례는 절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신도는 정해진 가르침이 없다. 경전도 없고 설교도 하지 않는다.
단지 제신을 향해 현세의 소원이나 감사를 올리는 축사가 있다.
'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워서 떡 먹기, 식은 죽 먹기 / 영어, 중국어, 일본어 (0) | 2022.03.16 |
---|---|
대인 중인 소인, 大人 中人 小人 어떻게 읽을까? (0) | 2022.03.13 |
일본의 공휴일 정리. 일본 휴일과 그 의미를 알아보자 (0) | 2022.02.23 |
しんどい 뜻과 유래. しんどい의 어원은 한국어? (0) | 2022.02.16 |
오노마토페 뜻. 일본의 다양한 오노마토페 (0) | 2022.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