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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도도부현? 일본의 행정구역을 알아보자

by 휴식맨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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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듯 다르다.
지역을 구분하는 행정구역도 우리가 겪었단 일제강점기의 영향인지 정말 비슷하다.
아니면, 현대화를 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발전을 도모하다가 일본을 닮아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알면 알 수록 어렵다.
왜냐면 비슷하지만 또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행정구역 "도/시/군/구/동/읍/면/리"을 떠올리며, 일본의 행정구역을 공부해 보자.

일본 도도부현 지역나누기
일본 도도부현 지역나누기

1. 도도부현 (都道府県)

일본의 가장 큰 행정구역 단위다. 한국의 "도"나 "특별시" 같은 느낌이다. 일본에는 총 47개의 도도부현이 있다:

  • 도 (都): 도쿄도, 1개뿐이다.
  • 도 (道): 홋카이도, 역시 1개.
  • 부 (府): 오사카부, 교토부, 2개.
  • 현 (県): 나머지 43개 지역(예: 가나가와현, 후쿠오카현).

도도부현은 지역마다 독립적인 행정 권한을 가지고, 한국의 도나 광역시처럼 큰 단위로 생각하면 된다.

 

 

2. 시정촌 (市区町村)

도도부현 아래에 있는 단위로, 한국의 "시/군/구"와 비슷하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나뉜다:

  • 시 (市):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 한국의 "시"처럼 독립적인 도시 지역이다. 예: 요코하마시, 나고야시.
  • 구 (区): 주로 대도시에 있는 행정구역. 도쿄의 23개 특별구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구"(예: 강남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 정 (町): 소규모 마을이나 도시. 한국의 "읍" 정도의 느낌이다.
  • 촌 (村): 농촌 지역. 한국의 "면"과 비슷하다.

시정촌은 지역 주민과 가까운 행정 서비스를 담당한다. 도쿄 같은 대도시는 구가 중심이지만, 시골은 정이나 촌이 많다.

3. 더 작은 단위 (오아자, 초메)

시정촌 아래에는 더 세부적인 구역이 있다. 한국의 "동"이나 "리" 같은 역할이다:

  • 오아자(大字)/아자(字): 주로 시골에서 쓰이는 구역 이름. 한국의 "리"와 비슷하다.
  • 초메(丁目): 도시에서 흔히 쓰이는 구역 단위. 예를 들어, 도쿄의 "신주쿠 3초메"처럼 주소에 자주 등장한다. 한국의 "동"과 비슷한 느낌이다.

초메는 특히 도시에서 주소 체계의 핵심이다.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몇 초메"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한국과 일본, 뭐가 다를까?

한국과 일본의 행정구역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둘 다 큰 단위(도 vs 도도부현)에서 시작해서 점점 작아진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 일본은 "도/부/현"처럼 최상위 단위가 다양하다. 한국은 그냥 "도" 아니면 "시"로 단순하다.
  • 한국의 "읍/면/리"는 농촌 중심인데, 일본은 "정/촌" 외에 도시에서 "초메"를 많이 쓴다.
  • 도쿄의 특별구는 한국의 구와 비슷하지만, 독립적인 시처럼 운영돼서 좀 더 권한이 크다.

재미있는 사실

  • 홋카이도는 너무 넓어서 중간에 "지청(支庁)"이라는 단위를 추가로 둔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일본의 행정구역에 관한 정리를 해보았다.

바람대로 도움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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