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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반말 일본어 다메구찌(タメ口)의 다메(タメ)의 어원은?

by 휴식맨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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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일본어 다메구찌(タメ口)의 다메(タメ)의 어원은?

반말 다메구찌
반말 다메구찌

일본어로 반말은 '다메구찌(タメ口)' 또는 '다메고(タメ語)'라고 합니다.
보통 일본어를 배울 때 학교나 학원에서 쓰는 교재는 존댓말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존댓말보다는 반말이 많이 쓰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편한 사이인데 존댓말을 쓴다면 어색하겠죠.

タメ는 '타메'라고 읽는 것보다 '다메'라고 하는 것이 일본어 발음에 가깝습니다.

다메(タメ)의 뜻은 '동갑'이라는 뜻입니다.
동갑을 '오나이 도시(同い年)'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다메(タメ)'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그럼, '다메(タメ)'의 어원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메(タメ)'의 어원은 쵸우한도박(丁半賭博)이라는 일본의 옛 도박에서 나온 것입니다.
주사위 두 개를 용기 안에 넣고 돌려서 안 보이게 한 후, 그 수가 홀수, 짝수, 아님 같은 숫자인지를 맞추는 도박입니다.
같은 숫자가 나온 것을 '다메(タメ)'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숫자, 즉 같은 나이인 '동갑'의 의미로 '다메(タメ)'가 탄생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나이'라는 개념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디 모임에 가면 우선 나이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누가 형님인지, 동생인지, 서열이 정해집니다.
서열이 정해져야지만 편해지는 서열문화의 한국사회.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으면 '형님'하며 존댓말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일본도 나이를 따지기는 합니다만, 한국처럼 엄격하지는 않습니다.

3~5살 차이가 나더라도 일본에서는 친해지면 '다메고(タメ語)'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일본 사회가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일본어를 공부하여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셨다면, 이제 편한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한 '다메고(タメ語)'를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어가 더 즐거워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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