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화장실에 앉아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다 빵! 웃음이 터졌다.
난.. 방귀로 연주하는 여인과 산다
부드러운 살과 살의 격조 높은 마찰음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청아하고 장대한 소리는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힘차게 강약을 조절하다
결국 흔적도 없이 아련히 사라지는 듯해도
청각이 잡아내지 못하는 지경에 도달하면
즉시 후각을 일깨워
재차 여운을 강력하고 길게 남기는
참으로 놀라운 마술이다
그녀는 마녀가 분명해..
참으로 놀라운 건 방귀가 아니다.
댓글러의 글솜씨다.
방귀를 이토록 잘 표현하는 글을 본 적이 없다.
방귀.
그래, 너로 정했어.
오늘은 방귀와 관련된 건강정보를 알아보고 정리해 본다.
♣방귀란?
방귀는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들어온 공기와 장 내용물이 소화될 때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방출될 때 주변 피부가 떨리면서 소리를 말한다.
흔히 '방구'라고도 하는데, 방구는 서울지역을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쓰는 사투리다.
(왠지 '방귀'보다는 '방구'가 친근하고 익숙하게 느껴진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
때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방귀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다음 4가지로 볼 수 있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 4가지>
①입으로 공기를 삼키는 경우가 많다.
- 평소 빨대를 자주 사용하거나, 한숨을 자주 쉬면 방귀가 많아진다.
②유제품, 콩류, 잘 흡수되지 않는 당류를 섭취한다.
- 위와 같은 것들은 장내 가스를 많이 발생시켜서 방귀가 많아진다.
③변비가 있다.
- 변비가 있으면 장내에 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방귀로 이어진다. (냄새도 심하다.)
④음식을 빨리 먹는다.
- 음식을 빨리 먹으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므로 방귀가 많아진다.
■방귀의 정상적인 횟수와 방귀를 세는 단위
정상적인 방귀의 하루횟수는 15~20번이다.
방귀를 세는 단위도 있다.
방귀를 세는 단위는 "방(放)"이다.
放은 '내놓다', '달아나다'는 의미이니, 곧바로 이해가 된다.
그럼 다시 수정한다.
「방귀의 정상적인 하루횟수는 15~20방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항문의 괄약근으로 방귀를 참을 수 있고, 본인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
■방귀와 건강과의 상관관계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과 건강과는 특별히 관계가 없다.
- 다만 방귀를 뀌었는데도 속이 불편하고 가스가 찬 느낌이 드는 경우는 과민성 장증후군일 수 있다.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방귀 냄새가 심한 것과 건강과는 특별히 관계가 없다.
- 방귀 냄새가 심한 것은 섭취하는 음식의 문제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랫동안 독한 방귀냄새가 지속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귀는 참 일상적이고 친숙하다.
그래서 집에서는 귀여운 '방귀대장 뿡뿡이'로 보아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집 밖에서는 곤란하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급히 나오는 방귀는 참 난감하다.
방귀를 줄이고 싶다면, 위에 소개한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 4가지를 숙지하고, 꼭 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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