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촉촉하게 비 오는 날,
어제 보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OST "비와 당신"을 듣고 있다.
사랑했던 기억마저 아스라한 지금,
비와 함께 흐르는 추억은 누구의 것인가.
나에게도 아직 사랑이 남았을까.
♪ ......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 ♬
진짜 하마터면 커피 잔 위로 눈물 쏟을 뻔했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시간은 나를 멀리도 데려다 놓았다.
적응되지 않는 숫자가 내 나이라고, 아직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몸은 인정하는 듯. (ㅜㅜ)
창 밖 여전히 내리는 비에
내 남은 사랑, 수줍게 꺼내어 적셔본다.
♬......
다신 안 올 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 내 맘은 아플까
반응형
'생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0) | 2021.07.23 |
---|---|
등관작루- 나에게 꿈은 있는가? (0) | 2021.07.08 |
딸에게 쓰는 편지. 마음 표현하기 참 어렵다... (2) | 2021.05.28 |
김소월의 시 '산유화'. 다시금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0) | 2021.05.23 |
목적지는 정했나? (0) | 2021.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