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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일본에도 스승의 날이 있을까?

by 휴식맨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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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것들이 많다.

보통 한국에 있는 것들은 일본에도 있다.

그래서 오늘도 한 번 찾아본다.

스승의 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일본에도 스승의 날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없다."

 

 

일본에는 딱히 스승의 날이 없다.

그래도 찾아보니 비슷한 날이 있었다. 바로 10월 5일, '교사의 날'이다.

10월 5일 교사의 날
10월 5일 교사의 날

이것은 1994년에 유네스코에서 10월 5일을 '세계 교사의 날'로 정하면서, 일본에서도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도의 날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달력에서 찾아보니, 어떠한 표기도 되어있지 않았다. 즉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다.

또한 눈여겨볼 것은 9월 4일이다. 일본은 학제가 발포된 9월 4일을 새롭게 교사의 날로 정하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달력을 찾아보았다. 이 또한 아무런 표기가 없다. 즉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교사의 날'이다.

따라서 일본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스승의 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가 맞겠다.

 

 

일본에는 왜 스승의 날이 별도로 없을까?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나름 생각해 보자면, 일본에서는 교사를 그냥 하나의 직업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직업에 대해 특정한 날을 정하면, 다른 직업들 또한 특정한 날을 부여받아야 하니까.

따라서 '특정 직업에 대해 날을 정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나의 추론이다.

냉정히 보면 사실 교사는 그냥 '가르치는 직업'일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교사를 '스승'이라고 부르며, 직업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뭐, 지금의 세태를 보면 실제 모습은 그렇지도 않지만.

어쨌든 국가적으로는 교사를 스승이라는 호칭을 통해 좀 더 숭고한 가치로 떠받든다.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러한 날을 정하지 않아도 존경받을 만한 선생님은 존경받게 되어 있다.

존경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니까.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다. 또한 소위 '개차반' 같은 선생들도 있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깡패 같은 놈(?)들이었다.

존경은 진짜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존경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존경심으로 존경받을만한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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