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 등록금 20% 상향과 그에 따른 일본인들 반응 살펴보기

일본의 최고 명문, 도쿄대의 등록금이 20% 정도 오를 거라는 뉴스다.

지금 일본은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다.

진짜,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 흐름에 국립대 간판인 도쿄대의 등록금이 자그마치 20% 정도 오른다는 뉴스가 나왔다.

도쿄대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도쿄대의 연간 등록금은 53만 5800엔이다. 여기에서 20% 정도를 인상하여 연간 64만 2960엔으로 등록금을 정할 거라는 이야기인데······.

 

 

이에 따른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도쿄대 등록금 인상에 따른 일본인들 반응 모음

"도쿄대학의 학비 10만 엔 인상이 비싸다고 느끼는 시각이 바로 이미 일본이 끝났다는 증거다. 어떠한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 문제는 달리 보인다.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연구를 위한 공격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만 엔 정도의 인상은 그저 물가급등에 따라 올리는 것에 불과하다.

좀 더 적극적인 인상이 필요하다.

일본은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더 높은 배움을 요하는 대학에서는 당연히 그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학생들이 학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지원책도 필요하다.

다만 가격 인상의 배경 없이 비싼 가격만을 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국립이라면 국민은 저렴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비싸야 한다.

중국은 수준 높은 대학일수록 지원이 두텁기 때문에 등록금도 그만큼 싸다. 특히 우수한 학생은 거의 무료다. 그래서 다들 공부를 잘한다.

공부 못하는 사람이라도 대학 졸업장을 원한다면 다소 비싼 등록금을 내더라도 대학에서 배울 것이다.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국민이며 우수한 사람일수록 우대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국립대는 우수한 인재를 사회에 배출하기 위해 등록금을 낮게 유지해 왔다.

등록금을 올리는 것이라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게이오기주쿠 학원장이 국립대 등록금을 150만 엔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처럼 공부를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졸업이 어렵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는 수입에 따른 급부형의 장학금을 지급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도쿄대의 매력은 압도적인 교수진과 충실한 연구설비다.

그것들을 강화하는 데는 아무래도 돈이 들고, 실제로 각국의 탑클라스의 대학에 비해 돈이 부족하다. 등록금이 싸도 교육연구의 질이 떨어진다면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 나라의 교부금을 늘리는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그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등록금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  부유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급부형 장학금을 확실하게 제공하자."

 

"2004년부터 국립대학을 법인화하였고, 법인화된 국립대학은 국가로부터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다.

그 줄어든 만큼 지출을 줄이든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인원 감축으로 지출을 줄여 대응했지만, 그것도 한계에 부딪쳐서 어쩔 수 없이 등록금을 올리는 쪽으로 갔다고 본다.

이를 극복을 위해서는 국립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나는 도쿄대에 갈만한 정도의 학력이 없었지만, 도쿄대에 갈만한 인재라면 처음부터 금전적인 면은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곳에 세금을 낭비하거나 뒷돈을 받는 것보다, 미래의 능력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쿄대 등록금 인상에 관해 일본인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대체적으로 등록금 인상은 피치 못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재를 소중히 하고, 특히 저소득층의 젊은 인재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한국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식이 있는 입장이기에 남일 같지 않다.

어느 계층의 학생이든지 배우고 능력을 소양하는 데에 금전적인 장벽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이 나라도 발전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