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것이 뜨끈한 국물의 오뎅이다.
한국의 오뎅도 맛있지만, 오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오뎅은 참 맛나다.
겨울에 일본 여행을 가면 빠지지 않고 편의점에 들러 오뎅을 사 먹는다.
오늘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의 편의점에서 파는 오뎅의 종류와 각 오뎅의 일본어 이름을 알아본다.
■일본 오뎅의 종류와 일본어 이름
①다이콘(大根, だいこん)
다이콘.
다이콘은 말 그대로 큰 무다. 국물이 잘 배어 있고, 부드럽게 익혀진 다이콘은 진짜 별미다.
일본 편의점에서 오뎅을 먹는다면, 다이콘은 무조건 사 먹자.
②한펜(はんぺん)
흰 생선살과 계란 흰자를 섞어 반죽하여 만든 오뎅이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입안에 녹는 느낌이라 인기가 많다.
③치쿠와(竹輪, ちくわ)
치쿠와는 대나무 竹과 바퀴 輪.
생선 반죽을 대나무에 둘러 구워 만든 오뎅으로, 대나무 모양으로 둥글게 생긴 어묵이다.
쫄깃해서 맛나다.
④곤냐쿠(蒟蒻, こんにゃく)
콘야쿠는 말 그대로 곤약이다.
담백하고 고소하며, 국물을 잘 흡수해서 맛이 좋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많다.
⑤사츠마아게(薩摩揚げ, さつまあげ)
사쓰마아게는 가고시마에서 유래한 오뎅이다. 주재료는 생선살이며 야채와 해산물을 첨가한 뒤 기름에 튀겨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이 좋아, 특히 술안주로 많이 활용된다.
⑥츠미레(つみれ)
생선 반죽을 동그랗게 완자로 만든 오뎅이다.
생선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⑦야키도후(焼き豆腐, やきどうふ)
야키도후는 '구운 두부'라는 의미다.
두부를 구운 후에 오뎅 국물에 넣어 끓여 낸 것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명 '겉빠속촉'이다.
두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⑧간모도키(がんもどき)
으깬 두부에 잘게 썬 우엉과 마늘, 곤약 등을 넣어 둥글게 튀긴 오뎅이다.
우리나라의 두부완자와 비슷하다.
⑨로루캬베츠(ロールキャベツ)
로루캬베츠는 롤 캬베츠다.
즉 둥글게 만 양배추.
양배추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말아 만들었다. 고기와 채소의 조화가 특징이고, 담백한 식감이 좋다.
특히 양배추가 건강채소로 인식되기에 인기가 많다.
⑩소시지(ウインナー)
비엔나소시지를 오뎅 국물에 넣어 끓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뎅이다.
어느 편의점을 가든 만날 수 있는 인기 메뉴다.
앗, 다마고(玉子, たまご)를 빠뜨렸다.
다마고 (玉子, たまご)는 오뎅 국물이 잘 스며든 삶은 계란이다.
이 오뎅들은 일본 편의점(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에서 겨울철이면 따뜻한 국물과 함께 판매된다.
일본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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