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조용필이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보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일본어로 부르는 모습도.
그런데 가사의 내용이 조금 다르다.
일본어로 번안을 하다 보니, 달라진 것이다.
번안된 일본어 가사도 참 좋다. 그리고 후렴구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우리말로 불러져 감성을 충만하게 채웠다.
오늘은 번안된 가사의 내용을 살펴본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일본어 가사
<1절>
つばき咲く 春なのに あなたは 帰らない
(츠바키사쿠 하루나노니 아나타와 카에라나이)
동백꽃 피는 봄인데도 당신은 돌아오지 않고
たたずむ釜山港に 涙の雨が降る
(타타즈무 부산항니 나미다노 아메가 후루)
서성거리는 부산항에 눈물의 비가 내린다
*たたずむ 서성거리다. 배회하다. 우두커니 서있다.
あつい その胸に 顔うずめて
(아츠이 소노 무네니 카오 우즈메테)
뜨거운 그 가슴에 얼굴을 묻고
*埋める 우즈메루. 묻다. 채우다
もいちど 幸せ 咬みしめたいのよ
(모이치도 시아와세 카미시메타이노요)
다시 한번 행복을 느끼고 싶어요
*咬みしめたい 카미시메타이. 맛보고 싶다
トラワヨ プサンハンへ 逢いたい あなた
(돌아와요 부산항에 아이타이 아나타)
돌아와요 부산항에, 보고 싶은 당신이여
<2절>
行きたくてたまらない あなたのいる町へ
(유키타쿠테 타마라나이 아나타노 이루 마치에)
가고 싶어 견딜 수 없어, 당신이 있는 곳으로
さまよう釜山港は 霧笛が胸を刺す
(사마요우 부산항와 무테키가 무네오 사스)
헤매는 부산항은 뱃고동이 가슴을 찌르네
*さ迷う 사마요우. 헤매다. 주저하다
*霧笛 무테키. 뱃고동
きっと伝えてよ カモメさん
(킷토 츠타에테요 카모메상)
꼭 전해줘요, 갈매기야
いまも信じて 耐えてる わたしを
(이마모 신지테 타에테루 와타시오)
지금도 믿고 견디고 있는 나를
トラワヨ プサンハンへ 逢いたい あなた
(돌아와요 부산항에
일본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흥얼거려 본다.
나름 운치 있다.
옛 감성에 소주나 한 잔 해야겠다. 아니, 이럴 땐 사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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