竈門炭治郎
카마도 탄지로.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이다.
시즌1을 넷플릭스로 26화까지 정주행 한 뒤, 극장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았다.
재미있었다. 엄청.
역시 애니메이션은 일본이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에서 영화흥행 역대 1위였던 2001년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기록을 깼다고 한다.
대단한 영화다.
흥행의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첫 번째 요인은 꼽으라면 주인공인 '카마도 탄지로'라고 하겠다.
착하다.
가족을 엄청 사랑한다.
자신의 주윗 사람들을 지키려한다.
심지어 죽여야만 하는 혈귀마저도 가여워 한다.
미워할 수가 없는 녀석이다.
카마도 탄지로.
'탄지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탄'이 숯을 의미하는 숯: 炭일 거라고 짐작했다.
탄지로는 산에서 숯을 만들어 산 아래 마을에 팔아서 생계를 유지 하니까.
그래서 이름 전체의 한자표기를 찾아 보았다.
竈門炭治郎
이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
유래가 있는 것인가?
궁금증을 못 이겨 자료들을 찾아 보았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추정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다.
그래도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일본의 오이타현에는 八幡竈門神社가 있다.
八幡竈門神社
(하치만 카마도 신사)
이 신사에는 오니(혈귀)에 관한 전설이 내려온다.
<오니(혈귀) 전설>
- 옛날 竈門(카마도)지역에는 오니(혈귀)가 살고 있었다. 오니는 매일밤 나타나 사람들을 잡아 먹어서, 마을은 황폐해져만 갔다. 견디다 못한 마을사람들은 八幡(하치만)님을 찾아가서 혈귀를 퇴치해줄 것을 부탁했다. 마을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긴 '하치만'은 오니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하룻밤 안에 100개의 돌계단을 네가 만든다면, 인간을 맘껏 잡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만일 네가 만들지 못한다면 마을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라." 자존심 강한 오니는 이 제안을 받아 들였다. 그날 밤, 오니는 계곡과 강가에서 돌을 구해 돌계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100개의 돌계단이 거의 만들어지는 듯 하였지만, 99개의 돌계단을 만들었을 때 태양이 떠올랐다.
약속대로 오니는 마을을 떠났고, 그 이후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요약하자면,
옛날 竈門(카마도)지역에 오니가 살았고, 八幡(하치만)이 마을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해가 뜨면 오니가 사라지는 '귀멸의 칼날'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竈門의 竈(카마)는 우리나라말인 '가마'에서 유래한 말이다. 옛날 밥을 짓던 가마, 도자기를 굽던 가마, 숯을 굽던 가마.
탄지로가 산에서 숯을 굽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정말 잘 어울린다.
흐음...!
竈門炭治郎
(카마도 탄지로)
아닐 수도 있지만,,
오니의 전설이 있는 '카마도'신사와
숯을 굽는 사내아이라는 '탄지로'를 조합하여 만들었다고 추축해 본다.
아무튼,
재미있게 본 '귀멸의 칼날'
시즌2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 건강한 휴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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