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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냥 주어지던 것들이 지금은 귀하다.
오랜만에 느끼는 깨끗함.
여기는 파주 임직각 평화누리공원이다.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 힐링되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본다.
한가로운 공원에 한가로이 앉아, 그저 바라보는 것.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
세상 시끄러운 소리 들리지 않는 곳.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언덕이다.
바람개비.
바람개비는 바람이 반가울까.
바람이 불어와 자신을 온통 휘젓는 것을 바랄까.
그저 내버려 두길.
그저 하늘빛 아래 하얀 햇살이 스며들길 바라지는 않을까?
바람개비는 말이 없다...
이 녀석들도 말이 없다.
그저 서 있다.
묵묵히... 그저 바라보고 있다.
요 녀석이 그랬을까?
어제 잠시 내렸던 비.
요 녀석이 살짝 꼭지가 돌아, 비를 뿌렸던 걸까?
덕분이다. 네 덕분이다.
맑은 공기,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지금 내게 주어진 이 멋진 선물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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