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아니 조금 흐린 날 평일에 딸과 함께 즐긴 자전거 여행.
일산 호수공원에서 출발해서 행주산성까지 자전거길은 정말 좋았다.
일산 호수공원 자전거길을 달리다 호수로로 나와 길옆 자전거길을 따라 쭉 달린다.
도로 옆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신평 부근)에서 우측으로 돌아 자유로 옆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한강뷰를 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자유로, 오른쪽으론 한강을 두고서 달리는 자전거길이다.
날씨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상쾌한 라이딩이다.
달리다 보면 나오는 신평 초소.
이보다 더 좋은 휴게소가 있을까.
집에서 만들어 온 음료를 딸은 마시고, 나는 커피를 마셨다.
초소 위 난간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도 참 좋았다.
1시간쯤 달리니 목적지인 행주산성이 나왔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미리 검색한 국수 맛집을 향했다.
행주치마 두르고.
식당 내부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측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바로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물과 음식을 로봇이 가져다주는 것이 특이하다.
나는 '사람이 더 좋은데...'를 생각했지만, 딸은 로봇이 더 좋다고 했다.
세대 차이인가? 싶었다.
나는 비빔국수(왕비국수 11,000원)를 시키고, 딸은 온국수(잔치국수 8,500원)를 시켰다.
특이한 것은 식전주, 술이 있다는 것이다. 양은 많지 않다. 사진에 보이는 유리잔에 조금 담겨있다.
술맛을 잘 모르는 내가 평가하기 힘든 맛이었다. (사진의 음식은 우리 것이 아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에 대한 냉정한 맛 평가.
<비빔국수>
"10점 만점에 7점."
*이유
-좋은 점은 고명이 많았고, 건강한 맛이었다는 것.
-별로였던 점은 11,000원의 가격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잔치국수>
"10점 만점에 9점"
*이유
- 무엇보다도 맛있었다.
- 특히 국물이 좋았다.
- 또한 양도 푸짐하여 가격(8,500원을 충분히 커버했다.)
☞ 나는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이다. 가성비 관점에서 잔치국수는 특히 추천할 만하다. 혹시 행주산성에서 국수를 드실 분이라면 '행주치마 두르고'의 잔치국수라면 후회하지는 않을 듯하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36
☎0507-1392-5200
영업: 10:00~ 18:00
화요일 정기 휴무
식사 후에 행주산성 산책을 했다.
행주산성 입장은 무료다.
행주산성을 돌며 딸과 함께 즐거운 산책을 했다.
그리고 우리의 자전거 여행의 마무리는 바로 이곳에서 했다.
"파스토랄"
2층으로 되어있는 숲 속의 카페이고, 1층보다는 2층이 전망도 분위기도 나에게는 맞았다.
대표 메뉴는 와플이었다.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눈 호강과 입 호강을 충분히 시켜준 메뉴였다.
와플을 좋아한다면 방문하면 만족할 숲 속의 카페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7번길 59-12
☎0507-1434-0170
영업시간: 매일 10:30 ~ 23:00
딸과 함께 즐겁게 다녀왔던 행주산성 자전거 여행을 기록해 보았다.
행주산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란다.
'나들이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대학로 (연세로) 골목여행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탐방 기록 2023. 02. 21 (0) | 2023.02.23 |
---|---|
경복궁역 서촌 여행 당일코스 추천/청와대, 북촌, 열린송현녹지광장도 함께 걷다 (2) | 2022.10.26 |
일산 호수공원 한 바퀴 4.8km 를 걷다. 꽃과 바람과 하늘과 나 (0) | 2022.05.21 |
고봉산 전망대, 아직 공사중이네요. 고봉산 누리길을 가다. (0) | 2022.05.15 |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예쁜 모습을 담았다. 4월 30일 (0) | 2022.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