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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발이 넓다? 손을 씻다? 애인? 틀리기 쉬운 일본어 표현

by 휴식맨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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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말과 참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문법이나 어순이 같아서 우리말을 일본어로 표현하기가 쉽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일본어 단어를 떠올리고 그대로 우리말처럼 나열하면 대화가 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엄연히 일본어도 외국어라는 사실.

우리말과 비슷하지만 다른 것들이 있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예로 틀리기 쉬운 일본어 표현 3개를 소개한다.

틀리기 쉬운 일본어 표현
틀리기 쉬운 일본어 표현

■발이 넓다

우리말 '발이 넓다'는 인맥이 넓다, 아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 의미의 '발이 넓다'는 일본어로 뭘까?

발은 足(아시), 넓다는 広い(히로이). 

따라서 足が広い(아시가 히로이)라고 표현하면, 틀린 표현이다!

 

정답은, '顔が広い(가오가 히로이)'이다.

인맥이 넓다는, 즉 아는 사람이 많다는 우리말 '발이 넓다'는 일본어로 정확히 '얼굴이 넓다'가 된다.

쉽게 암기하는 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품을 팔아 인맥을 쌓고, 일본인들은 넓은 얼굴로 눈도장을 찍어 인맥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좋다.

■손을 씻다

우리말 재미있는 표현 중에 '손을 씻다'가 있다.

나쁜 짓을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그 일을 그만두었다는 의미로 '손을 씻다'는 표현을 쓴다.

일본어에도 똑같은 의미의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설마 手を洗う(테오 아라우)?

손을 씻다?

아니다.

 

정답은, 足を洗う(아시오 아라우)다.

일본인들은 '발'을 씻는다.

쉽게 암기하는 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쁜 짓을 손으로 하고, 일본인들은 나쁜 곳을 들락거린다라고 생각하면 좋다.

■애인

애인.

가장 조심해야 할 표현이다.

오해받거나 난감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인을 한자로 표기하면 愛人이고, '아이진'이라고 읽는다.

일본에서는 愛人(아이진)이라고 하면 '불륜 상대'를 의미한다.

 

우리가 의미하고 하는 '사랑하는 사람'은 뭘까?

바로, '恋人(고이비또)'다.

사랑 연(恋)을 써서, 恋人(고이비또). 이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다.

쉽게 암기하는 법? 없다. 간단하니, 그냥 외우자.

참고로 남자친구는 彼氏(카레씨), 여자친구는 彼女(카노조)라고 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어도 가깝고도 살짝 멀다.

배울 때 제대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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