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관한 뉴스로 시끄럽다.
누워서 침 뱉는 것이라 왈가왈부 떠드는 것은 좋지 않아 글로 남기고 싶지 않은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말로 아주 찰지게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라고 했는데, 이 말을 일본어로는 어떻게 번역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찾아보았다.
아래는 야후 재팬에서 찾은 관련 뉴스다.
기사의 아래 부분에 이렇게 표현되어있다.
"もし、こいつらが議会で可決しなかったら、バイデン の クソメンツ は丸つぶれだな?"
역시 일본이다. 아니, 일본어에는 거의 센 욕이 없다. 우리말 "이 ××들"은 겨우 "こいつら(고이쯔라)"로 번역되었다.
"こいつら(고이쯔라)"는 "이 녀석들" 정도다.
역시는 역시군...!
한 가지 재미있는 표현이 또 있다.
그건 우리말 "쪽팔리다"는 표현이다.
위 문장의 뒷부분의 "クソメンツ は丸つぶれだ"이다.
メンツ(멘쯔: 체면, 위신) 앞에 '똥'을 뜻하는 クソ(쿠소)를 넣어 강조하고, 구겨지다는 뜻의 つぶれだ(쯔부레다) 앞에 丸(마루)를 넣어 또 강조했다.
"クソメンツ は丸つぶれだ"
쿠소 멘쯔와 마루 쯔부레다
"완전 체면을 구기다"
살펴보는 김에, 영어 번역도 찾아보았다.
영어 번역은 그냥 바로 있었다.
트위터의 글을 그대로 첨부한다.
역시나 f****rs로 표현했다.
역시는 역시군.
비속어는 좋지 않은 말이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큰 의미 없이 쓸 수는 있지만, 그것 또한 자제해야 한다.
하물며 국제 외교의 무대라면 더욱더 조심해야 하고, 말 한마디가 무거워야 한다.
오늘 하루 시끄러웠던 만큼 많이 반성해야 하고, 그런 만큼 더 나아져야 한다.
그건 그저 최소한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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