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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건강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소한 커피보다 건강에 더 좋다?

by 휴식맨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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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애호가들 중에는 산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산미가 있는 원두들이 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어느 신문은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소한 커피보다 더 건강하다'는 주제의 기사를 실었다.

정말 그럴까?

예쁜 여자가 노란 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나는 신맛이 나는 커피보다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바꿔야 하나?

오늘은 산미가 있는 커피와 고소한 커피에 대해 알아보았다.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소한 커피보다 몸에 좋다?

그렇다.

일단 이와 관련된 몸에 좋은 커피의 성분으로 클로로겐산과 트리고넬린을 들 수 있다.

클로로겐산은 플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으로 신맛이 나는데,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항산화,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트리고넬린 성분도 클로로겐산과 마찬가지로 항발암성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열을 가하면 가할수록 클로로겐산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커피에 열을 가하는 작업인 로스팅은 다크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라이트 로스트로 나뉘는데, 가장 오래 로스팅하는 것이 다크 로스트, 그다음이 미디엄 로스트, 가장 짧게 로스팅하는 것이 라이트 로스트다.

따라서 라이트 로스트가 가장 클로로겐산이 살아있고, 그러므로 몸에 더 좋다.

 

 

앞서 말한 대로 클로로겐산은 신맛이 있으므로,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소한 커피보다 몸에 좋다'라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커피의 산미는 어떻게 결정될까

①로스팅

로스팅 시간을 오래 할수록 신맛을 내는 산의 생성을 차단하여 신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나게 된다.

따라서 진한 색보다는 연한 색의 로스팅이 높은 산도를 유지하여 신맛이 난다.

 

②아프리카 지역과 중미 지역의 원두가 신맛이 난다

커피의 맛은 기후와 토양, 재배지의 고도에 영향을 받는데, 신맛은 재배지의 고도에 영향을 받는다.

고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낮고 산소량이 적어져서 커피나무의 생장속도가 늦어져 더 높은 산도를 가지게 된다.

고도가 높은 커피 재배지로는 아프리카 지역이나 중미 지역을 꼽는다.

♣ 산미가 있는 원두의 대표적인 나라

케냐, 에티오피아, 코스타리카, 예멘, 파나마, 자메이카 등

 

③분쇄도

원두를 가늘게 분쇄하면 할수록 산미가 높아진다.

핸드드립에 원두를 너무 곱게 갈면 과잉추출되어 좋은 산미가 아닌 너무 자극적인 산미가 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추출도구에 따라 분쇄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소한 커피보다 몸에 좋을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미가 있다는 것은 산이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커피는 마시는 사람이 위가 예민하거나 속 쓰림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지 않다. 이런 사람에게는 산미가 있는 커피보다는 고소한 커피가 낫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예쁜 여자의 얼굴

마시는 사람, 나의 건강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는 건강식품이 아닌 기호식품이라는 것."

즉, 몸에 좋아서가 아닌, 내가 좋아해서 먹는 것이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는 무엇보다도 나의 입맛과 취향에 따르자.

나는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나는 고소한 맛의 커피를 마신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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