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몸건강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며 울다

by 휴식맨 2020. 9. 21.
반응형

"

어머니,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걸 아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울어도 되겠습니까.


"





눈물이 차올랐다.

난감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무슨...

꾸역꾸역 올라오는 눈물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툭. 툭...


膵臓をたべた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 한 편에 녹다운 됐다.

이제 어쩔 수 없었다.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고마웠다. 마스크가.

나는 얼굴을 구기고 구겨, 마스크 속으로 숨어 들었다.

지하철은 조용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일지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주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오구리 슌, 키타카와 케이코


줄거리

학교 교사인 하루키(어른역: 오구리 슌)는 너무 오래되어 철거가 결정된 도서관의 도서정리를 교두선생으로부터 부탁받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과거 도서위원으로 활동했던 때의 추억들을 마주하게 되고

옛 친구였던 사쿠라(하마베 미나미)를 떠올리게 되며 스토리는 시작된다.


학교에서 조용히 지내며 존재감 제로인 고교생 하루키(키타무라 타쿠미)는 맹장수술을 하며 검사차 병원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주은 '공병문고'라는 책(병상일기)을 주워 읽게 된다.

그 책에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얘기가 적혀있고 이내 그 책의 주인인 사쿠라와 만나게 된다.

공병일기를 읽고, 그 책의 주인이 자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놀라지 않고 무심하게 대해주는 하루키. 그런 그에게 오히려 놀라는 사쿠라.

그 때문에 사쿠라는 남은 삶동안 못해 본 것들을 그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다.

하루키를 귀찮게 따라다니고 때로는 억지 데이트를 요청하는 사쿠라에게 하루키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왠지 다 하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죄송!)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손수건도 준비하시구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이 말은 '이별 인사를 하고 슬프게 만들 거면, 

친해지지 않는 것이 좋았다.'라고 한탄하는 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한 말입니다.







집에 오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언젠가 찾아오는 이별을 맞이할 우리들


중요한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

*


<건강코너>

그녀의 병인 췌장암에 대해 찾아 보았습니다.

건강한 휴식맨으로서 일종의 의무감(?)이라고 할까요?


췌장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얼마 전 사임한 아베총리의 부친인 아베신타로가 췌장암으로 숨졌기 때문에, 아베총리도 같은 췌장암이 아니냐는 뉴스들로 일본이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베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췌장은,

여러 가지 소화효소는 물론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으로서

음식물을 분해하기도 하고 혈당조절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발생하는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겨우 5%에 불과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췌장암 초기증상을 자각하기 힘들고, 위의 뒷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기검진을 통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진단을 위한 적절한 검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더욱더 진단비율이 낮습니다.

발병 후에는 처음으로 느끼는 초기증상은 바로 통증입니다.

미세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부터 주의를 기울인 후에 병원을 방문한다면 진행 전 빨리 발견할 수 있으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흡연자의 발생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1.7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환자 중에 3명 중 1명은 흡연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서 식생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서 고지방은 물론 고열량 식사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만성당뇨환자 혹은 췌장염이 있다면

췌장에 대한 정기적인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건강한 휴식맨입니다.

공감과 댓글, 구독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