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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본, 일본어

오토시? 쯔키다시? 이자카야 즐기기 일본어 공부

by 휴식맨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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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를 즐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자카야에 가는 것이다.

이자카야는 대표적인 일본서민들의 술집으로, 그들만의 '아지트' 느낌이 강하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그때 당황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이자카야 일본어 중 오토시 쯔키다시에 대해 공부하자
이자카야 일본어를 배워보자

오늘은 이자카야를 즐기기 위한 일본어 공부를 해 보겠다.

■이자카야 일본어

①오토시? 쯔키다시?

일본여행자가 이자카야에서 가장 당황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오토시'다.

오토시란, 내가 주문하지 않았지만 자리에 앉아 마자 제공되는 안주를 말한다.

보통 300엔~500엔 정도 한다.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제공하고 돈을 받는다고?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일본문화다. 그냥 '자릿세'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오늘은 공부하는 시간.

오토시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오토시란 <일본요리유래사전>에 따르면, 음식점 등에서 손님을 자리에 안내한 후 곧바로 술안주로 제공되는 요리로, 손님의 주문을 주방에 전달해 주방장도 주문을 승낙했다(=通した토시다)는 의미라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한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쯔키다시'와 같은 말이다.

쯔기다시란 突き出し(쯔키다시)로, '곧바로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곧바로 나오는 안주'라는 뜻이다.

이 말은 오사카 등 칸사이 지방에서 사용하는 말이며, 다른 말로 先付け(사키쯔케)라고도 한다.

도쿄 사람이라면 당연히 '오토시'.

오사카 사람이라면 '쯔키다시' 정도로 구분해도 좋을 듯하다.

 

②이자카야 입장에서 퇴장까지의 일본어 회화를 배워보자.

이자카야는 별도의 예약 없이 자리가 비어있으면 들어가면 된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듣게 되는 말.

 

いらっしゃいませ(이랏샤이마세)

"어서 오십시오"

 

일본의 모든 이자카야가 동일하다. 활기찬 점원의 반기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말은 이것일 것이다.

 

何名様ですか?(난메사마데스까?)

"몇 분이세요?"

 

이 질문은 알맞은 자리를 안내하기 위해 하는 질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람을 세는 단위.

 

1人(히토리): 한 사람

2人(후타리): 두 사람

3人(산닌): 세 사람

4人(요닌): 네 사람

5人(고닌): 다섯 사람

6人(로쿠닌): 여섯 사람

 

인원수에 맞춰 답을 하면 된다.

"히토리데쓰". 한 사람입니다.

"후타리데쓰". 두 사람입니다.

위의 인원수에 '데쓰'만 붙이면 된다.

 

보통 혼자라면 카운터 석(카운타 세키)로 안내받을 것이다.

카운터 석은 조리장을 향해 옆으로 나란히 앉는 타입의 자리다.

혼자 또는 두 사람이라면 카운터 석도 좋다. 주방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또는 조리하는 분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 일행이 세 사람이상이거나 내 일행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싶다면 테이블 석(테부루 세키)이 좋다.

테이블 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식당에 갔을 때 앉게 되는 자리다.

 

이자카야 점원
이자카야 친절한 점원

 

자리에 앉게 되면 점원이 오시보리(물수건)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럼 오시보리로 손을 닦으며 메뉴를 고른다.

메뉴를 고르기 전에 이 한마디 하면 좋다.

 

 

"とりあえず生で 도리아에즈 나마데"

"우선 생맥주 주세요."

 

'나마'는 '나마비루', 생맥주를 의미한다.

생맥주 대신에 다른 음료를 시켜도 좋다. 하지만 일본에 왔다면 일본식으로 일단 생맥주를 시켜서 마셔보자.

"도리아에즈 나마데."

 

메뉴판은 관광지라면 일본어 외에도 영어 그리고 요즘에는 한국어로도 많이 되어있다.

그런데 만약 순수 일본어로만 적혀있어서 모르겠다면, 한국어는 없을 것이니 영어로 된 메뉴판을 요구해 보자.

 

"英語メニューはありますか? 에이고 메뉴와 아리마쓰까?"

"영어 메뉴가 있나요?"

한국어라면 "간코쿠고".

 

메뉴를 골랐다면 주문을 해보자.

손을 들어 "스미마셍"을 하고(또는 호출 버튼을 누르고)

 

"注文、お願いします 츄-몬, 오네가이시마쓰"

"주문 부탁합니다."

 

점원이 오면

 

"これをお願いします 고레오 오네가이시마쓰"

"이것을 부탁합니다."

 

주문하고자 하는 안주가 여러 개라면

 

"これとこれとこれ...をお願いします 고레 고레또, 고레... 오, 오네가이시마쓰"

"이것과 이것과 이것....을, 부탁합니다."

또,

 

손가락으로 원하는 안주를 가리키며 위와 같이 말하면 된다.

일반적인 이자카야 안주로는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알아두자.

이자카야 안주를 들고 있는 점원의 모습
이자카야 메뉴

*에다마메

'풋콩'

아직 다 익지 않은 대두를 껍질 채 삶아 소금을 뿌린 것이다.

보통 오토시로 많이 나온다.

맥주와 궁합이 좋다.

 

*히야얏코

냉두부

차가운 두부에 파와 생강 등을 올려서 간장으로 먹는다.

 

*야키도리

닭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각각 꼬챙이에 끼워 구운 것이다.

특별 소스나 소금에 찍어서 먹는다.

 

*가라아게

일본식 프라이드치킨이다.

 

 

술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 말.

 

"간빠이"

"건배"

 

"오이시~"

"맛있어~"

 

"오이시~데쓰"

"맛있습니다."

 

다 먹고서 나설 때

 

"고찌소-사마데시타"

"잘 먹었습니다."

 

보통 '고찌소-사마데시타'라고 점원을 향해 말한다면, '계산해 주세요'라는 의미다.

 

"会計お願いします 가이케- 오네가이시마스"

"계산 부탁합니다"

 

일본에서는 와리캉(더치페이)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이자카야에서는 보통 개별 계산을 하지 않고 누군가 한꺼번에 계산을 한 후에 개인별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의 문화고, 우린 우리식으로 계산하면 되겠다.

"내가 쏠게!"

 

계산을 하고 나올 때는 꼭 이 말을 빼놓지 말자.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감사합니다."

 

또는

 

"고찌소- 사마데시타"

"잘 먹었습니다."

 

또는

 

"오이시깟따데쓰"

"맛있었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의 예를 갖춰보자.


이자카야를 방문할 때 위의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여행의 즐거움 중에 먹는 즐거움 특히 술 한잔 기울이는 즐거움이 크기에, 일본에 가면 꼭 이자카야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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