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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은둔청년들에게 보내는 마음들 모음

by 휴식맨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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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기사를 봤다.

'30대 은둔청년이 털어놓은 속내'라는 기사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에 은둔해 버린 청년들의 속내를 다뤘다.

은둔하고 있는 검은 머리에 예쁜 여자
은둔청년들에게

나는 잠시 글을 읽다가, 댓글이 궁금했다.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댓글들은 따뜻했다.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그 응원의 메시지. 은둔청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보았다.

■은둔청년들에게 보내는 댓글 모음

toda****

좋은 학벌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많은 사람들도 여러 순간 여러분들과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그냥 좀 넘어져도 괜찮고 잘못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저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잘하려고 안 하셔도 됩니다.

 

rang****

인생의 매 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것들을 정해놓고 그걸 이루지 못하면 패배자 실패자 취급하고, 번듯한 회사가 아니면, 번듯한 직함이 아니면 직업이 아니라며 무시하고 이른바 '성공'한 삶만이 행복한 삶이고 대단한 삶이라 주입하는 사회가 낳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hiba****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누구나 다 나약하고 부족하기에 나만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나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좌절과 포기입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 실패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로 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자기 자신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건강부터 챙기세요. 나가서 뛰기라도 하세요.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게 느껴지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의욕도 생깁니다. This too shall pass.

 

mega****

나도 4년간 대문밖에도 안 나갔었는데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시간이 됐지. 남들보다 2배 더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뭐를 하든 남들보다 많이 더 해야 하는 보상심리 같은 거. 또한 가장 잘한 선택이 그때 세상으로 나온 거야. 담뱃값이 없어서 나온 세상에서 다시 시작할 인생을 정리하게 된 거지.

 

 

reon****

말은 쉽지만 그걸 겪어보면 다르다. 가적이 극단적 선택을 했어도 막말할 수 있을까? 저 사람들도 저게 인생이다. 우울증은 무섭다.

 

dldb****

뭐라도 해봐야 합니다. 나중에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와요. 많을 걸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라도 목표를 정해 지켜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에 9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기라든가. 이런 작은 목표가 결국 삶의 질을 바꿉니다.

 

 

 

ks98****

돈이 전부인 세상이니, 스스로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젊은 친구들이 많군요. 모든 인간은 너무 오래 쉬어도, 일을 너무 많이 해도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계속해서 본인의 마음속에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온갖 합리화를 하며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살아가죠. 뭘 해서 얼마를 버는 게 그 사람의 모든 가치가 아닌데... 참 한국사회가 많이 병들었네요. 무덤 속에 돈 가지고 안 갑니다. 나중에 내가 뭘 위해서 그렇게 살아왔나 허무해하지 마시고,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세요. 행복하게 사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mega****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는 사람들도 힘든 일 한 두 가지는 안고 산답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살아갈 뿐이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잖아요. 서로 부족한 점들 보듬어가면서 살면 돼요. 그저 한 걸음만 밖으로 내디뎌 보세요.

 

gusk****

인생을 너무 무겁게 생각해서 그래. 완벽한 시작은 없어. 가볍게 조금씩 해봐요. 힘든 거 아는데, 그 작은 발걸음 하나로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경험담임.

 

saeo****

얘들아 밖으로 나와. 괜찮아. 바깥세상 사람들도 너희와 별반 다른 거 없는 하자투성이들이란다. 흘러간 과거의 가슴 아픈 사연도, 지금 막막한 현재도 내가 의미를 부여하니까 큰 일인거지 사실 다 별거 아닌 것들이야. 지금까지 잘 버텨냈잖아. 거기서 딱 한 발자국만 더 움직여 봐. 기다릴게.

 

jeen****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지네···. 힘내라 아들 딸들아. 너희들에겐 이겨낼 힘이 있단다. 뒤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명심하고 꼭 이겨내기를 바란다. 힘내라. 너희들은 할 수 있어.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늘 그렇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씩 주위를 둘러보고 혹여 불행 속에 있는 이가 있다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

특히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둔해 버린 청년들에게 위와 같은 따뜻한 메시지는 필요하다.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우리와 함께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되는 것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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