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사를 읽다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한 재미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한다.
글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를 말하고 있는데, 일본일들이 바라보는 한국결혼식이 재미있다. 읽으며 아, 이런 것이 일본인들에게는 생소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일본의 결혼식 문화도 궁금해졌다. 그건 나중에 시간이 되면 포스팅해야겠다.
우선 기사를 읽어보자.
<한국드라마 가이드 기사>
イ・セヨン&坂口健太郎W主演『愛のあとにくるもの』で日韓カップル が感じる生活スタイル や慣習の違い、象徴的な シーン は? Prime Video で配信中の注目作『愛のあとにくるもの』は、韓国から来た留学生の チェ・ホン(イ・セヨン)が作家志望の青木潤吾(坂口健太郎)と、運命的な恋に落ちる物語だ。結局、2人は別れてしまうが、5年後に ソウル で再会する展開を美しい映像で描いている。
■『愛のあとにくるもの』イ・セヨン&坂口健太郎が演じる日韓カップル の切ないすれ違い
どんなに情熱的な恋愛でも、時間の経過の中で少しずつ形を変えていく。 ホン と潤吾は一緒に暮らし始めるのだが、その中で韓国と日本の生活習慣の違いが徐々に明らかになってきて、2人の間で感情の行き違い(이끼찌가이: 엇갈림) が生じてくる。
特に、異国に住む ホン のほうが、戸惑い(토마도이: 당혹감) が大きくなっていった。
ドラマ の中で象徴的に取り上げられたのが、結婚式の場面だった。 ホンがアルバイトをしているラーメン店の店長が結婚することになり、ホンと潤吾が結婚式に招待される。
ホンは日本での結婚式のスタイルがまったくわからず、ナーバス になってしまう。 しかも、潤吾がそのことを理解していなかった。彼は念願だった出版社でのアルバイトに有頂天(우쵸-텐: 엄청 기쁨) になって、締め切りがある仕事を断れずに結婚式に出席できなかった。
それなのに、ホンが潤吾の分の引き出物(히끼데모노: 답례품)を持ってきたことが端緒(단쇼: 단초)となって、2人の間で感情がぶつかってしまう。 ホンにしてみれば、慣れない日本での結婚式で歌まで披露したのに、サポートしてくれるはずの潤吾が結婚式をすっぽかす(슷뽀카스: 약속을 어기다, 바람 맞히다)形になり、どうにも怒りがおさまらない。
こうした シーンを見ていると、日韓の結婚式の違いを痛感せざるをえない。
そこで、韓国の結婚式に多いスタイルを改めて見てみよう。
日本と比べると、わりとリラックスした雰囲気の場合が多い。そして、「結婚式は参加者がたくさんいたほうがいい」 と考える新郎(신로우:신랑)・新婦(신뿌:신부) が多いので、友人が知り合いを何人も連れて来たりしている。
たとえ招待状をもらっていなくても堂々と参加する人も少なくないのだ。
韓国の結婚式は服装も特に決まりがない。 スーツ、ワンピース、ブラウスを着て参加する人が多く、ジーンズ でやってくる人も珍しくない。服装についてもかなり自由な感じだ。 とはいえ、新郎・新婦とその親族は、洋式でもチョゴリでもかならず正装(세-소-:정장) となっている。 結婚式につきもののご祝儀(슈-기: 축의) も、韓国の相場(소-바: 시세) は日本と比べると半分以下といったところだ。 ご祝儀の代わりにプレゼントだけを渡す、という参加者もかなりいる。 披露宴の食事はビュッフェスタイル になっているときが多いので、席も特に決められていない ケース が多い。日本のように引き出物も出てこない。 さらに、新郎と新婦は結婚式の後にすぐ新婚旅行に出かけることが多いので、2次会もあまり開かれない。参加者も食事を終えたらそのまま帰るというパターンが普通なのだ。
このように、韓国での結婚式は日本よりはカジュアルな例が多いのだ。一事が万事であり、熱愛中のホンと潤吾も日韓の生活スタイルの違いにやがて翻弄(혼로우:농락)されていく。 それが、2人が別れる理由の一つになってしまうのだ。 特に、学生だった潤吾はホンが感じていた戸惑いに思いが至らなかったかもしれない。彼の限りない後悔が、5年後の再会で甦ってくる(요미가 에떼쿠루: 되살아난다)。 それだけに、潤吾は今度こそ同じ過ちを繰り返したくない、と心に誓った(고코로니 찌깟따: 마음에 맹세했다) のであった。
이세영&사카구치 켄타로 W주연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한일 커플이 느끼는 생활방식이나 관습의 차이, 상징적인 장면은?
Prime Video에서 방영 중인 주목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 최 홍(이세영)이 작가 지망생 아오키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말지만, 5년 후에 서울에서 재회하는 전개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리고 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하는 한일 커플의 애틋한 엇갈림
아무리 열정적인 연애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형태가 바뀌어 간다. 홍과 준고는 함께 살기 시작하는데, 그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생활습관의 차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엇갈림이 생겨난다. 특히 타국에 사는 홍의 당혹감이 커졌다.
드라마 속에서 상징적으로 거론된 것이 결혼식 장면이었다.
홍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라면가게 점장이 결혼하게 되고, 홍과 준고가 결혼식에 초대된다. 홍은 일본에서의 결혼식 스타일을 전혀 모르기에 예민해졌다. 게다가 준고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숙원이었던 출판사 아르바이트에 신이 나서 마감이 있는 일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홍이 준고의 답례품을 가져온 것이 단초가 되어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부딪히고 만다. 홍의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본결혼식에서 노래까지 불렀는데, 서포트해 줄 준고가 결혼식에 바람 맞히는 형태가 되어, 아무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이러한 장면을 보고 있으면, 한일 결혼식의 차이를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한국 결혼식의 주된스타일을 다시 살펴보자.
일본과 비교하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혼식은 참석자가 많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신랑·신부가 많다 보니, 친구들이 아는 사람을 여럿 데려오기도 한다. 설령 초청장을 받지 않더라도 당당하게 참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국의 결혼식은 복장도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정장, 원피스, 블라우스를 입고 참가하는 사람이 많고, 청바지를 입고 오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복장에 대해서도 꽤 자유로운 느낌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신랑 신부와 그의 친척들은 서양식이든 한복이든 반드시 정장을 입는다. 결혼식에 딸린 축의금도, 한국의 시세는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고 할 수 있다. 축의금 대신 선물만 전달하겠다는 참가자도 꽤 있다. 피로연의 식사는 뷔페 스타일로 되어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리도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본처럼 답례품도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후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2차도 잘 열리지 않는다. 참가자도 식사를 마치면 그대로 돌아가는 패턴이 보통인 것이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일본보다는 캐주얼한 예가 많다. 이런 하나의 예로 알 수 있듯이, 열애 중인 홍과 준고도 한국과 일본의 생활 스타일의 차이에 이윽고 농락당해 간다. 그것이, 두 사람이 헤어지는 이유의 하나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특히 학생이었던 준고는 홍이 느끼고 있던 당혹감을 헤아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끝없는 후회가 5년 뒤 재회로 되살아난다. 그런 만큼 준고는 이번에야말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이다.
***
글의 내용이 좋았다.
읽으면서 일본어 공부도 되고, 한국의 결혼식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도 알게 되어 일석이조.
역시 언어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본어 공부 역시 일본 문화를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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