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 사이트에 이런 상품의 사진을 보았다.
비슷한 모양의 사진들이 많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것. 뭘까?
사진에 답이 있다.
門松(카도마츠)
문과 소나무.
카도마츠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門松とは、お正月に玄関や門前に飾る松で、年神様が家を見つけやすいようにするための目印とされています。
카도마츠라는 것은, 설날에 현관이나 문 앞에 장식하는 소나무로, 연신(토시가미)이 집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표지가 되는 것이다.
좀 더 풀이하자면, 카도마츠는 정월을 맞아 현관이나 문 앞에 소나무와 대나무 등 기운이 좋은 것들로 만들어 놓아두는 장식물인데, 신이 자신의 집으로 잘 와주십사 하는 안내표시이며, 신에게 복을 비는 마음의 표시이다.
그럼, 이 외에 일본 새해맞이 장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①しめ縄飾り(시메나와카자리)
しめ飾り(시메카자리) 또는 しめ縄飾り(시메나와카자리)라고 하는데, 시메나와에 기운이 좋은 것들을 함께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시메나와는 '금줄'을 의미한다.
시메카자리가 있는 집은 연신(토시가미)가 안심하고 내려온다고 믿는다.
따라서 처마밑 등, 집의 신성한 장소에 시메카자리를 둔다.
원래는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지푸라기로 꼬아 만들었지만, 요즘은 다양하게 그 모양도 변했다고 한다.
②輪飾り(와카자리)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와카자리는 고리장식이다.
시메카자리를 보다 간략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와카자리를 두는 위치는 부엌이나 화장실, 또는 방의 입구나 뒷문 등에 둔다.
일 년의 만수무강을 비는 의미를 지닌다.
③鏡餅(카가미모찌)
카가미모치는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있다.
떡은 예로부터 '맑은 음식'으로 여겨져 복의 원천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음식이다. 떡에는 풍년과 건강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다.
그런데 왜 카가미모찌의 떡은 위 사진처럼 둥글까?
카가미모치의 둥근 모양은 '심장'의 의미도 있고, 신사에 모셔져 있는 성스러운 둥근 거울 '신카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벼농사에 꼭 필요한 '태양'의 형태를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왜 카가미모찌는 두 개가 겹쳐져 있을까?
이것은 바로 달(음)과 해(양)를 나타내는 것으로, 복덕이 겹쳐 재수가 좋다고 여긴다.
위와 같은 새해 장식들은 보통 연말 대청소가 끝나고 장식한다.
다만 29일과 31일은 가급적 피한다고.
이유는?
29일의 9가 일본어 발음이 '쿠'인데, 이 발음은 한자 苦(고: 힘들다, 괴롭다)의 발음과 같기 때문이란다.
31일을 피하는 이유는 너무 급하게 장식하면 신에게 실례라서 이라나... (참 나!)
새해 장식을 치우는 것은 보통 마츠노우치(1월7일쯤)이며, 지역마다 다르다고 한다.
신사에 가서 태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깨끗한 종이로 싸서 소금이나 술로 먼저 정화한 후에, 쓰레기의 맨 위에 올려놓고 처분해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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