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의 조각들...

킹달러 시대, 불공정의 시대/강자의 횡포를 지켜보다

by 휴식맨 2022. 10. 1.
반응형

방금 달러 환율을 보니, 세상에 1441원이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아니 왜? 하는 의문이 든다.
지금은 IMF도 아닌데.
외화 보유액도 충분하고, 대외순자산, 장단기 외채 비율도 좋다는데, 달러는 계속 오르고 있다.
급속한 달러 강세가 이어지다 보니, "킹달러"라는 말이 생겼다.
달러 강세로 인하여 미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화폐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진짜 말그대로 달러가 "킹" 즉, 왕이 되었다.

킹달러 달러강세
킹달러 달러강세

달러가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자국 경제를 살리겠다고 어마어마한 달러를 풀었다. 그 결과 시장에 풀린 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를 급하게 올리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그로 인해 수입물가 부담이 줄며 결국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그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폭탄을 맞고 있다.
각국은 자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여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도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이 큰 상태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타 국가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다.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현재 원화대비 달러 가치가 1441원인데, 여기서 더 올라가면 정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이 위기는 국가적 위기이자, 개인의 위기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세계 최강국이라고 해서, 자국 통화가 세계 기축통화라고 해서, 이렇게 맘대로 횡포를 부려도 되는 걸까?
옳지 않은 것이라면 제재를 할 수단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
미래에도 기축통화국의 횡포를 그대로 방관해야 할까?
공정한 통화관리는 불가능할까?
예를 들어 '비트코인'처럼 어느 한 국가의 중앙통제를 벗어난 공정하고 투명한 화폐시스템의 도입한다면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용납하지 않겠지.
강자는 자신의 힘을 놓으려 하지 않으니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계속 오르는 달러를 보면서, 마음이 참 답답해져 온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