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물론 낮에는 포근합니다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날씨가 춥습니다."라는 말로 간단히 인사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날씨가 춥습니다"를 일본어로 어떻게 할까요?
"땡끼가 사무이데쓰"라고 하면 될까요?
오늘은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일본말 표현을 모아보았습니다.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일본말 표현 모음
1. 날씨가 춥다
天気が寒い
"땡끼가 사무이"라고 말하면 맞을까요?
틀립니다!
'땡끼가 사무이'라고 말하는 일본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寒い
"사무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만약 여름에 덥다면, 暑い "아쯔이"하고 하면 됩니다.
天気(땡끼)는 맑다, 흐리다, 비가 오다 등 하늘의 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 사용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날씨가 춥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今日は寒いね。
"쿄와 사무이네." (오늘은 춥네.)
또는
今日は寒いですね。
"쿄와 사무이데쓰네." (오늘은 춥네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2. 몇 년생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만나면 나이를 먼저 파악합니다.
누가 형님인지 동생인지, 누가 언니인지 동생인지가 파악이 돼야 대화가 편해지고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묻는 말,
"몇 년생이에요?"
그대로 일본어로 고치면, 何年生ですか? "난넨세이데쓰까?" 입니다.맞을까요?
틀립니다.
그렇다면 일본어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何年生まれですか?
"난넨우마레데쓰까?" 라고 말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何年生ですか? "난넨세이데쓰까?"는 학생들에게 "몇 학년입니까?"라고 묻는 말입니다.
몇 년도에 태어났습니까? 나이가 궁금할 때는,
何年生まれですか?
"난넨우마레데쓰까?"
3. ○○가 보고 싶다.
김범수의 대표곡 중에 '보고 싶다'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그립고 보고 싶을 때 '보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여자 친구가 보고 싶을 때는, "그녀가 보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그녀가 보고 싶다. 일본어로 어떻게 할까요?
彼女が見たい。
"카노죠가 미따이." 이렇게 말하면 될까요?
안됩니다.
彼女に会いたい。
"카노죠니 아이따이." 이렇게 말해야 됩니다.
○○が見たい 에서 見たい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을 말합니다.
映画が見たい。"에이가가 미따이." 영화가 보고 싶다.
ドラマが見たい。"도라마가 미따이." 드라마가 보고 싶다.
하지만 누군가가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만나고 싶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見たい "미따이"가 아닌 会いたい "아이따이"를 써야 합니다.
○○に会いたい。
4. 전화를 받다
업무상 일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전화를 받다는 일본어로 뭘까요?
電話をもらう
"뎅와오 모라우"라고 하면 될까요?
안됩니다.
전화는 電話 "뎅와"이고, 받다는 もらう "모라우"니까, 그대로 하면 말이 될 것 같지만,
안됩니다.
전화를 받다는,
電話に出る
"뎅와니 데루" 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5. 화장을 지우다
화장은 일본어로 化粧 "게쇼우", 지우다는 消す "게쓰"
따라서 '화장을 지우다'는 일본어로 '化粧を消す'라고 하면 될까요?
안됩니다.
화장을 지우다는 일본어로,
化粧を落とす
"게쇼우오 오또쓰"라고 합니다.
落とす "오또쓰"는 '떨어뜨리다'는 의미입니다.
즉 일본어에서 화장을 지운다는 의미는, 피부에서 화장을 떨어뜨리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한국어와 많이 닮은 일본어.
단어도 비슷하고 어순도 비슷하여 쉬워 보이지만, 그래서 틀리기 쉬운 표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소개했습니다.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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