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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조각들...

10개의 사과를 3명에게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수평적 사고-라떼럴 싱킹

by 휴식맨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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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들을 검색하다 보면 자주 만나는 것이, 바로 '싸우는 것'이다.
내가 더 많이 가져야겠다고, 또는 누군가가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싸우는 일들을 목격한다.

댓글들에는 서로 욕하느라 정신이 없다.
좁은 나라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더 가지겠다고, 또는 이게 맞다고 싸우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었다.

오늘은 조금 생뚱할 수 있지만, 또는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엉뚱 문제를 던져본다.

 

"10개의 사과를 3명에게 공평하게 나누시오."

박스 안에 있는 사과
박스 안의 사과들

이 문제는 수평적 사고 퀴즈로 자주 다뤄지는 문제다.

 

♣수평적 사고/ 라떼럴 싱킹

수평적 사고라는 것은, 기성 개념이나 논리의 제약이 되는 전제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을 다면적으로 고찰해, 수평 방향으로 발상을 넓히는 사고법이다.

조리 있게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는 로지컬 싱킹에 대해 라떼럴 싱킹이라고도 불린다.

 

로지컬 싱킹이라면 '3개씩 나누고 남은 1개를 3 등분한다', '무게를 재고 3 등분한다'가 답이 된다.

반면 라떼럴 싱킹이라면 '10개를 믹서기에 갈아 주스로 만들어 3 등분한다'는 대답도 있을 수 있다.
믹서기로 갈아서 주스를 만든다니?
심박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처럼 주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있다.
로지컬 싱킹도 실생활에서는 별로다. 왜냐하면 3등분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보다 남의 것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니, 3등분을 어찌 정확하다고 신뢰하겠는가.

그래서 이 불공평을 해결할 방법도 생각해 보자.

즉 수평적 사고로 무한히 아이디어를 강구하는 것이다.

 

①10개의 사과를 3개씩 나누고 남은 1개를 A 씨가 3 등분하고 B 씨와 C 씨가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긴 사람이 먼저 고르고 진 사람이 다음, 그리고 마지막은 사과를 나눈 A가 갖는다.

→ 남은 1개를 3 등분하는 것은 로지컬 싱킹과 같지만, 자른 사람 말고 두 사람이 승부를 하여 먼저 고르도록 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게 된다. 자른 사람이 가장 작은 사과가 될 수 있지만 '3등분을 제대로 못한 책임'이 있으니 불평을 못하게 된다.

 

②3개씩 나누고 남은 1개를 100개 정도로 잘게 자른다. 그 후 3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부터 한 조각씩 차례로 가져간다.

→ 글쎄, 3등분의 형평성은 더 좋아질지 모르지만, 1개의 사과를 100개로 나누는 것이 더 힘들듯하다.

그래도 불만은 없지 싶다.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할 때는 정확히 딱 떨어지는 정답을 찾기는 힘들다.
이럴 때는 로지컬 싱킹에 얽매이지 않고 라떼럴 싱킹을 통해 보다 다양한 답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로지컬 싱킹을 통한 답안 1, 라떼럴 싱킹을 통한 답안 2, 답안 3, 답안 4...

 

다양한 답안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때, 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을 줄이고, 보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점심 후, 사과 한쪽을 먹으면서 그냥 한 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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