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허리 통증의 원인과 예방법

중2인 딸이 허리가 아픕니다. 오늘 기말시험인데, 그냥 집에서 쉬라고 했건만 학교에 갔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프지 마라", 자식 가진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며칠 전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의사 선생님의 진단도 받았습니다. "디스크는 아닌데..."

확실한 진단도 받지 못하고, 그저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받아왔습니다. 아직도 호전되지 않았는데, 학교는 시험기간, 그깟 공부가 뭐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청소년 허리 통증'이라는 키워드로 이것저것 검색해 봅니다.

■청소년 허리 통증의 원인들

◈병적 요통(병원에서 진단받는 요통)

 

1. 허리디스크

-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증상입니다. 이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서 신경을 누르게 될 때, 요통이나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2. 허리측만증

-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진 병으로 전방, 후방에서 보았을 때 머리와 다리가 일직선이 아닌 휘어진 상태의 측만으로 나타납니다. 전체 환자들 중에 청소년의 비중이 44.5%나 차지하며, 그중에서 여성은 65%로 남성 35%보다 약 2배나 많습니다.

 

3. 척추분리증

- 척추뼈의 앞뒤를 연결하는 협부라는 부위가 분리된 상태입니다. 디스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뼈 자체에 이상이 생기면서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4. 골수염

- 대개 감염에 의해 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수술, 외상 등의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들이나 성장판이 존재하는 소아청소년에서 건강한 성인보다 더 쉽게 발생합니다. 부피가 큰 장골의 골간단에서 주로 발생하며 가장 흔한 부위는 무릎 주위입니다. 

 

5. 골종양

- 뼈에 발생하는 종양.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도 포함합니다. 골종양에도 양성종양과 암인 악성종양 두 가지가 있는데, 암인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서 전이되어 발생하여 생기지만 골종양은 대부분 조골세포나 조직의 이상증식에 의해 생기는 양성종양입니다.

 

※병적 요통은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따릅니다.

 

 

◈기능성 요통

-  병은 없으면서 주위 환경, 체형, 자세, 근육 상태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요통을 말합니다. 성장기 학생들의 경우는 척추 뼈의 성장은 남성의 경우 만 15~16세, 여성은 만 14~15세까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런데 뼈 사이를 지지해 주는 인대의 강도와 척추 전체를 지지해 주는 주위 근육의 발달은 척추 뼈의 성장에 비해서 늦게 이루어집니다.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고 별도의 허리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허리 척추를 지지해야 할 허리 근육이 약화되어 요통이 발생합니다.

 

※검진을 통해 특정 질환으로 유발됐다고 판명되지 않은 요통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청소년의 80~90%는 단순 요통이며 청소년기는 근육과 인대가 유연하고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빈도도 높지 않아 질환에 민감히 반응하기보다는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청소년 허리통증 예방법

■청소년 허리 통증 예방법

1. 의자에 앉을 때 바른 자세로 앉는다

▶의자에 앉는 바른 자세

 

2. 수업 후 10분간 휴식시간에는 반드시 허리 스트레칭을 한다

 

3. 엎드려 누운 자세나 옆으로 누운 자세로 TV 시청이나 특히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시청은 절대적으로 피한다.

→요즘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유튜브 시청입니다.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시청하는 것을 피해야겠습니다.

 

4. 올바른 자세로 걷는다

▶걷기의 바른 자세

 

5.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

엎드린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들어 올리는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 척추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6. 허리 건강을 위한 뼈의 영양공급(칼슘, 비타민D, 단백질 등)을 한다.

 

♣마치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고,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로 인해 운동부족이 심각합니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바른 자세와 운동, 그리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