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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149

장기하 그건 니 생각이고 가사 첨부 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말 모임을 가졌다. 그러다 한 친구가 말했다. "그 노래 들어봤어? 장기하의 그건 니 생각이고."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친구는 꼭 들어보라고 했다. 정말 공감될 거라고. 사는 건 그런 거라고 했다. 도대체 어떤 노래이길래, 어떤 가사이길래. 장기하의 노래, '그건 니 생각이고'를 찾아보았다. ☞아래 장기하 사진을 클릭하면, 곧바로 '그건 니 생각이고'를 들을 수 있다. ♣그건 니 생각이고 가사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2022. 12. 23.
12월의 시, 겨울시 모음 12월을 맞으며 김영국 다 타고만 붉은 단풍이 한 줌의 재로 남은 가을이 진다 홀연히 길떠나는 11월 그리움만 남겨둔 채 떠나보내고 하얀 눈 꽃송이 날리는 12월을 맞이하련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아름다운 추억들 접어 두었던 이상의 꿈들을 12월을 맞이하여 마음속에 평안과 행복 결실의 알곡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성탄의 축복이 깃든 12월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새해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마음속의 묵은 때 말끔히 씻어 버리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겸허하게 12월을 품에 안으련다 세모 엄원태 한 해가 저문다 파도 같은 날들이 철썩이며 지나갔다 지금, 또 누가 남은 하루마저 밀어내고 있다 가고픈 곳 가지 못했고 보고픈 사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생활이란 게 그렇다 다만,.. 2022. 11. 28.
틈틈이 할 수 있는 3분 스트레스 해소법 7가지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합니다. ■3분 스트레스 해소법 7가지 ①심호흡을 한다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피곤할 때 깊고 천천히 산소를 흡입하면 전신에 신선한 산소가 전달됩니다. 그러면 심신이 재충전됩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세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져요. 심호흡에는 스트레스 해소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꼭 틈새 시간에 도입해 보세요. ②스트레칭을 한다 스포츠 전후나 자기 전에 하는 이미지가 강한 스트레칭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도 한몫을 해줍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면 자율신경이 정돈되고 마음이 안정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짜증이나 불안감, 스트레스 해소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칭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스.. 2022. 11. 25.
나를 구속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라.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어느 매장을 지나다 쇠사슬에 매여있는 피규어를 보고서 찰칵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위의 말을 떠올렸다. 존 크럼볼츠의 '빠르게 실패하기'에 나오는 말이다. 빠르게 실패하란다. 즉 우물쭈물 행동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 말라고 한다. 나는 왜 즉시 행동하지 못할까? 행동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저 쇠사슬에 매여있는 녀석과 겹쳐보인다. 이유를 찾자면 이렇다. 내 직장과 내 가족과 나의 익숙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안락한 지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마치 자신의 나와바리만을 지키는 뒷골목 건달처럼 말이다.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있는 걸까? 아마도.. 2022. 11. 15.
라캉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라캉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욕망. 그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또한 그것은 충족되었을 때 기쁨을 준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동해야 한다. 욕망. 나의 욕망은 무엇인가? 솔직히, 모르겠다. 욕망을 좀 더 순화하여 표현하자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쉽게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이때 라캉의 말이 떠올랐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나의 욕망이 아닌, 남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정말일까? 한 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약하게 태어난다. 오랫동안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생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기는 본능적으로 부모의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고, 부.. 2022. 11. 12.
성공한 여자들의 7가지 습관 이게 정말 있는 걸까? 성공한 여자들의 7가지 습관. 무언가 베스트셀러의 타이틀에 붙여 사용한 듯한 느낌이 났지만 읽어 보았다. 나름 끄덕였다. ■성공한 여자들의 7가지 습관 ①표정이 언제나 밝다 ②목소리가 생기 있고 발랄하며 애교가 있다 ③자기가 맡은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확실하게 한다 ④대인관계가 원만하다 ⑤고마워할 줄 안다 ⑥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감싸준다 ⑦다정하고 따뜻하나 헤프지 않다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당연하다. 하지만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 당연한 것이 중요하며,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표정을 언제나 밝게 하고 목소리에 생기가 넘치게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가끔은 가능하지만, '언제나'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만약에 이 습관을 자신.. 2022. 11. 2.
11월의 시, 가을시 모음 11월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달이다. 벌써 11월? 이제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 하는 마음.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고, 절정 다음에 오는 예정된 허무 때문인지, 11월의 마음은 왠지 스산하기만 하다. 오늘은 11월을 노래하는시, 가을시들을 모아보았다. ■11월 시, 가을시 모음 11월의 안부 황금빛 은행잎이 거리를 뒤덮고 지난 추억도 갈피마다 켜켜이 내려앉아 지나는 이의 발길에 일없이 툭툭 채이는 걸 너도 보았거든 아무리 바쁘더라도 소식 넣어 맑은 이슬 한 잔 하자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 끝내고 나서 (최원정. 시인. 1958~) 11월 너희들은 이제 서로 맛을 느끼지 못하겠구나 11월 햇빛과 나뭇잎이 꼭 같은 맛이 된 11월 엄마, 잠깐 눈 좀 감아봐! 잠깐만 잠깐 잠깐 사이를 두고 은행잎이 뛰.. 2022. 11. 1.
당신은 소중하다/ 김은주 작가 에세이 "기분을 만지다" 中 당신은 소중하다 타인이 당신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의 자격을 별 뜻 없이 한 행동에는 별 뜻 없이 한 행동의 자격을 그런 말과 행동들이 당신의 마음 전당의 요직을 차지하지 않도록. 당신의 심장 가까이에 자리를 내주어 뾰족한 그 말이 심장을 찌르지 않도록. 당신의 머릿속 한가운데 자리를 내주어 생각 없는 그 행동이 다른 중요한 생각들을 밀어내지 않도록. 그저 마음 한편, 나그네처럼 머물다 떠나도록 머무는 동안엔 눈에 들어간 티끌처럼 신경 쓰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잠시- 머물다 떠났다는 사실조차 지워지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의미 없는 것들에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일일이 아파하기에 사랑한다는 말은 설레고 포옹은 따뜻하고 하늘은 파랗고 당신은 소중하다. 마음 한편에 '사랑방'을 두.. 2022. 9. 23.
행복의 R석/ 김은주 작가 에세이 "기분을 만지다" 中 행복의 R석 치열하게 경쟁하거나 비싼 값을 지불하거나 아는 사람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인기 공연이나 콘서트의 R석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쟁도 없이 별 금전적 부담 없이 그저 가서 앉기만 하면 되는 R석도 있다. 물에 부딪혀 반짝이는 햇살이 잘 보이는 강 옆 벤치 나 자신마저 잊고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도서관 구석 자리 월요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주는, 아메리카노가 맛있는 카페 창가 시끄러워서 오히려 속마음을 털어놓기 좋은, 허름하지만 분위기가 있는 포차. 대단한 무대장치는 없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있고 편안한 좌석은 없지만 편안한 기분은 있고 앙코르 공연은 없지만 원할 때까지 머물러도 되는 내가 발견하고 나만이 즐기는 일상의 R석. 오늘 조금 힘들었다면 혹은 그렇지 않았다 해도 행복의 R석에 자기 자신을.. 2022. 9. 21.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지 않는 법/ 김은주 에세이 "기분을 만지다" 中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지 않는 법 기쁨을 음악에만 100% 두지 마라. 그 음악이 멈추면 100%의 침묵 같은 외로움을 경험할 것이다. 기쁨을 사랑에만 100% 두지 마라. 그 사랑을 잃으면 100%의 상처를 입을 것이다. 기쁨을 일의 성공에만 100% 두지 마라. 그 일이 실패하면 100%의 좌절을 견뎌야 할 것이다. 기쁨을 100% 자기 자신에 두어라. 자신으로부터 기쁨이 샘솟게 하라. 그러면 음악이 멈추어도 스스로 노래를 시작할 수 있고 사랑에 길을 잃어도 새로운 사랑을 찾아 길을 떠날 용기를 가질 수 있고 실패해도 웃으며 다시 도전할 기운을 얻을 수 있을 테니. 흐린 하늘을, 폭풍우 몰아치는 밤을, 내일 더 매서워질 날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이 언제나 빛나는 태양이 되.. 2022. 9. 20.
매력 없는 사람의 5가지 특징 매력 없는 사람의 특징은 뭘까? 우린 누구나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만들까? 그런데 오늘은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그 반대를 알아보고자 한다. 매력 없는 사람의 특징이 바로 그것이다. 매력 없는 사람의 특징? 왜? 목적은 같다. 매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매력 없는 사람의 5가지 특징 1. 인색하다 '인색하다'는 남에게 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돈이 없어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 인색하다는 것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남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남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 사람은 어느 사회에서나 환영받지 못한다. 인색한 사람은 인격에서도 여유와 .. 2022. 9. 15.
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의 여성 외모 발언 논란을 보며, 말조심 명언들을 다시 읽어 본다 이지성 작가 하면 나는 을 먼저 떠올린다. 그 책을 사서 읽으며, '꿈은 이루어질까?'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꿈을 꾸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이지성 작가는 실제 미모의 실력파 당구선수였던 차유람과 결혼하면서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표현이 조금 유치하지만 어쨌든 차유람 선수는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여자다. 결혼 이후 그의 소식은 자주 들려오지 않았다. 아니면 내가 TV를 잘 보지 않어서여일지도. 그런데 지금 그가 핫하다. 좋은 뉴스였으면 좋으련만, 그 반대다. 타이틀이 달린 뉴스는 아래와 같다. 위 사진은 서울신문의 고혜지 기자의 기사에서 발췌했다. 단지 서울신문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에서 이지성 작가의 발언에 관하여 성토하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오늘은 그의 아내인 차유람 씨가 사과를.. 2022. 8. 26.
8월처럼 살고 싶다네/8월의 시 1 8월처럼 살고 싶다네 (고은영·시인, 1956-) 친구여 메마른 인생에 우울한 사랑도 별 의미 없이 스쳐 지나는 길목 화염 같은 더위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 나는 초록의 숲을 응시한다네 세상은 온통 초록 이름도 없는 모든 것들이 한껏 푸른 수풀을 이루고 환희에 젖어 떨리는 가슴으로 8월의 정수리에 여름은 생명의 파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네 무성한 초록의 파고, 영산홍 줄지어 피었다 친구여 나의 운명이 거지발싸개 같아도 지금은 살고 싶다네 허무를 지향하는 시간도 8월엔 사심 없는 꿈으로 피어 행복하나니 저 하늘과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나의 명패는 8월의 초록에서 한없이 펄럭인다네 사랑이 내게 상처가 되어 견고하게 닫아 건 가슴이 절로 풀리고 8월의 신록에 나는 값없이 누리는.. 2022. 8. 1.
원만한 부부가 되는 비결 - 일본 칼럼 번역 부부관계는 가깝고도 참 멀다. 좋은 부부관계를 계 속 유지 또는 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오늘은 '원만한 부부가 되는 비결'이라는 일본 칼럼을 가져왔다. 읽으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혼부부 194인에게 듣는 원만한 부부가 되는 비결 랭킹》 흔히 "가장 가까운 타인" 등으로 일컬어지는 부부관계. 결혼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상대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가 희미해져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싸우기는 해도 해마다 유대를 강화하는 부부도 있지요. 여러분은 어느 쪽에 해당할까요? 만약 후자라면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라 남편이 무언가 노력을 하고 있는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아내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유부남 194명을 대상으로 그 비결에 대해 .. 2022. 7. 27.
오래된 물음/ 김광규 - 비 개인 오후에 그의 시를 읽다 누가 그것을 모르랴 시간이 흐르면 꽃은 시들고 나뭇잎은 떨어지고 짐승처럼 늙어서 우리도 언젠가 죽는다 땅으로 돌아가고 하늘로 사라진다 그래도 살아갈수록 변함없는 세상은 오래된 물음으로 우리의 졸음을 깨우는구나 보아라 새롭고 놀랍고 아름답지 않느냐 쓰레기터의 라일락이 해마다 골목길 가득히 뿜어내는 깊은 향기 볼품없는 밤송이 선인장이 깨어진 화분 한 귀퉁이에서 오랜 밤을 뒤척이다가 피워낸 밝은 꽃 한송이 연못 속 시커먼 진흙에서 솟아오른 연꽃의 환한 모습 그리고 인간의 어두운 자궁에서 태어난 아기의 고운 미소는 우리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지 않느냐 맨발로 땅을 디딜까봐 우리는 아기들에게 억지로 신발을 신기고 손에 흙이 묻으면 더럽다고 털어준다 도대체 땅에 뿌리박지 않고 흙도 몸에 묻히지 않고 뛰놀며 자라는 아.. 2022. 7. 24.
김형석 교수님 인터뷰 요약(CBS 김현정의 뉴스쇼. 7월 15일) 어른이 필요한 때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을 때, 따뜻하게 조언을 주실 어른이 그립다. 그래서 오늘은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본다. 아래 인터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한 것이다. (내게 필요한 것만 발췌하였다.) ■김형석 교수님 인터뷰 요약 ◇ 김현정> 역사의 산증인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수님을 모신 이유는 앞으로 삶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되는가, 여기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교수님, 요즘 사는 게 쉽지 않다, 힘들다, 팍팍하다. 이런 호소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다들 힘들어하는 걸까요? ◆ 김형석> 사회여건과 함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를 바꾸는 건 세월이 걸리니까요. 그렇기.. 2022. 7. 15.
7월의 시 모음 3편(고은영/조민희/오세영) 7월에게 (고은영 1956~)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칠월 (조민희) 햇살 짜글거려 화드득 타는 배롱나무 타는 매미 울음 타들어가는 밭고랑에 어머니 타는 속내가 녹음보다 더 짙다 ♣조민희 님의 '칠월'이라는 시를 읽으면, 고향에 계신 엄마가 생각난다. 몇 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타들어가는 논과 밭. 그것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이 시에 그대로 .. 2022. 7. 12.
인간관계를 좋게 만드는 법/같은 말도 다르게 말하자 세상 살면서 어렵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는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지금도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인간관계, 그냥 버려버릴까? 그럴 수 없다. 왜냐면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삶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다. 바로 곁에 가족과 친구, 그 외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런 관계가 원만할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 '관계'는 앞서 말한 대로 어렵다. 우리의 행복이 '인간관계'에서 온다면, 반대로 우리의 불행 또한 '인간관계'에서 온다. 어떻게든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어야만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시작은 '말'에 있다. 틀어진 인간관계에는 분명히 '말'이 존재한다. 말은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말은 인간관계를 .. 2022. 7. 3.
연은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위스턴 처칠 - 용기를 주는 명언 기름값이 오르고 밥값이 오르고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 오직, 멈춰 선 것은 월급뿐. 위기가 온다고 한다. 내년엔 더 힘들 거라 한다. 새가슴 더 조이어 숨도 못 쉬게 하려나 보다. 가슴을 펴자. 오늘 읽은 용기 주는 글 하나. 凧が最も高く上がるのは 風に向かっているとき。 風に流されるときじゃない。 연이 가장 높게 날아오르는 때는 바람을 향하고 있을 때다. 바람에 따라 갈 때가 아니다. 凧(다코): 연 일본의 명언인줄 알았더니, 위스턴 처칠의 말이었다. Kite rise highest against the wind- not with it. (위스턴 처칠) 연은 역풍에 가장 높게 난다. 순풍이 아니라. Kite(카이트): 연 역경에 지지 말자. 이 어려움은 우리를 더 성장시키려는 배려일 수도 있다. 바람을 향.. 2022. 6. 15.
중년의 가슴에 6월이 오면_ 이채_ 6월의 시 중년의 가슴에 6월이 오면 - 이채 - 사는 일이 힘들어도 아니 살 수 없는 사람이여 저 바람인들 불고 싶어서 불겠는가마는 성숙이 아니라면 하늘 비는 어느 땅을 젹셔야 하리 세상이 야속하고 사람이 섭섭해도 해님은 마냥 눈부시고 꽃들은 그저 웃기만 하는데 아침의 신부는 다만 공허한 저녁이네 나무를 보고 숲을 알지 못하고 숲을 보고 산 말하지 못하니 한 평생 부르는 사람의 노래가 한 낱 새소리만 못함이던가 물을 보고 강을 헤아리지 못하고 강을 보고 세월을 가늠치 못하니 인간사 제아무리 위대하여도 자연만 못함이더라 2022. 6. 4.
행복해지려 하지 마라 "행복해지고 싶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원하는 사람은 믿지 않는다. 믿지 않기에, 원한다. 믿는 사람은 원하지 않고 그저,... 감사한다. 이미 가진 행복과 지금 누리는 모든 것에 대해. 믿고 감사하는 사람은 우주(대자연&신)가 응원한다. 행복해지려 하지 마라 그저, 감사하라. 그것뿐이다. 2022. 5. 26.
행복 공식 - 마틴 셀리그만/ 삶이 레몬을 주거든 레모네이드를 만들라 행복에도 공식이 있다고 한다. 긍정 심리학의 아버지 마틴 셀리그만이 말하는 행복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H=S+C+V H: happiness S: set range C: circumstances V: voluntary control 행복=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우리가 처한 삶의 상황+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 H는 당연히 행복(happiness)을 의미한다. 행복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가 바로 이해되지는 않는다. 하나하나 짚어 보자. S는 "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다. 즉 우리는 이미 설정된 유전적 기질에 좌우되어 낙천적 기질과 정서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 살아보니 느끼는 거지만, 삶에서 이 유전적 기질이 미치는 영향을 정말 크다. 마틴 셀리그만은 S를 50%라고 했다. 중요한.. 2022. 5. 24.
옳은 말보다는 부드러운 말이 중요한 시대다 트러블은 옳음을 추구할 때 생긴다. 세상을 조금 살아보니 '옳음'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나는 옳다." "나는 틀리지 않았어. 문제는 너야. 잘 생각해 봐." 잘 생각해 봐야 한다. 과연 '옳음'이 그리 중요한 것인지. 또한 '옳음'이 하나인지. 옳음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 사이에서 옳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해도, 결국 상대방은 당신을 떠난다. 그리고 애당초 100% 옳음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옳은 말보다는 부드러운 말을 하도록 하자. 부드러운 말이라는 것은 목소리나 톤이 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상.. 2022. 5. 12.
'스티브 잡스의 유언'이라고 하는 글, 그 글에 관한 단상(올바른 삶의 자세) 스티브 잡스의 진짜 유언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진짜 유언은 "oh, wow."였다고 한다. 죽음을 맞기 몇 시간 전에 스티브 잡스는 아이들과 그의 아내 로렌을 오랫동안 차례로 쳐다본 뒤, 연거푸 감탄사를 쏟아냈다고 한다. 그의 마음을 떠올려 본다. 아이들과 아내를 바라볼 때의 그 마음은 '사랑'이지 싶다. 그의 진짜 유언과는 별도로, 그의 죽음 후에 '스티브 잡스의 유언'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돌았다. 그 사실여부를 떠나 그 글의 내용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 삶에 대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큰 울림을 준 그 글의 전문을 실어본다. ■스티브 잡스의 유언이라고 알려졌던 글 全文 "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 2022. 5. 6.
좋은 시 하나, "방문객"-정현종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의 시집 에 실린 시, "방문객"을 읽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시다. 시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는 문구가 가슴에 박힌다. 우리는 만남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우리에게 만남은 밀물처럼 왔다가 가는 늘상이 돼버렸다. 아무런 감동이... 없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그에게는 그의 과거와.. 2022. 4. 21.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진짜 어른이 되는 법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 일상생활에서 매너가 없는 사람, 정말 '저 사람은 진짜 아니다.' 싶을 때 떠오르는 말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하철 안에서 끊임없이 전화를 하는 사람. 궁금하지도 않은 그 사람의 사생활을 몇십 분이고 들어야 하는 다른 사람의 고통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요? 얼마 거래를 하지도 않은 거래처 사장이 마치 '너희들의 월급은 내가 주는 거야'식의 갑질 전화 태도는 또 뭘까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가 진실이라면, 매너가 없는 그들은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다'는 너무 심하기에, 이렇게 바꾸어 말해봅니다. "매너가 없는 사람은 어른이 아니다." 어른. 어른이 없는 사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라에서 가장.. 2022. 3. 6.
N 잡러 -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시대 일본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二兎追うものは一兎も得れず" 니토 오우모노와 잇토모 에레즈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놈은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일본 속담이 아니더라도, 같은 말 또는 비슷한 말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괜히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흔히들 "한 우물만 파라"라고 말한다. 또는 경제학적으로 조금 고급 단어를 쓰자면 '기회비용' 개념이기도 하다. 그렇다. 욕심부리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것, 그것에 집중하여 매진해야만 성공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무엇도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다. 입사하여 정년퇴직을 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낸다는 인생계획이 버려지고 있다.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N잡러 : 복수를 의미하는 N과 직업을 의미하는 잡.. 2022. 2. 16.
모사재인 성사재천 - 마음, 애태우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과정'이 전부야. 결과는 우리 손안에 있지 않아." - '미생'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항상 결과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면 된다' '하면 된다'라고 아무리 자기 암시를 해도 '해도 되지 않는 것'은 역시나 '되지 않는다'. 아니,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살면서 바라는 것들이 있다. 정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애가 탄다. 그리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 된다.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내가 그토록 노력했는데, 어떻게 실패를 하지." "이건 말도 안 돼." 참담하다. 그렇다. 자신의 노력이 아깝고, 그간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아무런 보답이 없는 것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그게 세상이다. 그렇다고 비관적이 되라는 말이 .. 2022. 2. 13.
오늘의 유머 - 그렇다고 그렇게 오니? 늦은 시간,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여학생. 웬일인지 오늘따라 가로등도 어둡고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고 했던가. 골목 귀퉁이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딱 봐도 불량 남학생들이 모여있었다. '눈 마주치지 말자' 얼른 발길을 돌려 지나가려는데... "어이, 거기" '헉! 어쩌지...' "이리 튀어 와!" 두근 두근... 심장이 떨려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도망갈까? ' 용기가 나지 않았다. "뭐해, 빨랑 날아오지 않고." '날아오라고? 그건 불가능한데...' 도망가는 건 힘들겠다고 판단한 여학생. 최선을 다해 그들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양팔을 벌리고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해, 파닥거리며 난다. 파닥파닥! 파닥! 파닥! 흠칫 놀라는 .. 2022. 2. 7.
고집 센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젊은이들은 노인과의 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아니 자주 느끼는 거지만, 어르신들은 가르치려 한다. 내 자식도 아닌데, 가르치려 한다. 사실 내 자식도 가르치는 건 쉽지가 않다. 자신의 생각을 굳이 강요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집이 세진다 이 명제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적인 성격이 되는 것은 교육이나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뇌세포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실이 어떻냐를 굳이 밝힐 필요가 없는 것은,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을 보아도 나이 먹을수록 점점 자신의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논쟁이 생기면 절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그냥 서로가 자신의 의견만을 강하게 주장하다가 끝난다. 평화롭게 끝나면 .. 2022. 2. 2.